
안녕하세요. 여러분 🙂
대구뇌경색재활병원, 상인요양병원입니다!
여러분들은 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낚시해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인데
아직 도전을 못 하고 있어요….
실내 낚시터에서 장비 대여해서
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초보 혼자 가서 하기에는
외롭고 긴 싸움이 될 것 같고
이왕 하는 거면 자연 낚시를 하고 싶어서
실행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소소하게
낚시를 해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신체 프로그램
’바다낚시‘를 준비했어요:)
어르신들께서 잘 잡으시는지
함께 보러 가보실까요~?

대구뇌경색재활병원, 상인요양병원은
오늘도 일찍 병동으로 올라가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
로비로 먼저 나와
준비를 미리 해놓고
어르신들을 기다렸답니다^^
테이블에 놓인 무엇인지 모를 물건들에
두리번거리며 자리에 앉으시는
어르신들에게 진행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드렸어요.
오늘 프로그램은
’낚싯대를 가지고 주어진 특징에 알맞은
물고기를 잡으시면 되는 활동‘입니다~
“활동에 앞서 낚싯대와 친해질 시간을 드릴 거예요.
마구 잡아주세요!“
안내를 드렸더니
새로워하시며 잡는 재미를 느끼시더라고요.

몇 차례 반복을 한 뒤
계획했던 활동을 진행하려던 찰나
어르신들께서
물고기 잡기에 빠지셔서
눈을 못 떼시고 잡으시더라고요:)
오늘 활동은 인지가 아닌 신체 프로그램이니까
어쩌면 지금 하고 계시는 활동이
더 맞다고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에게
“앞에 놓인 물고기를 잡아
종이컵에 넣어주세요!”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낚싯대를 이리저리 휘둘러서
물고기를 잡으시는 어르신들^^
귀여운 장난도 치시며
재밌게 물고기를 다 잡으시고 나면
텅 빈 테이블에
종이컵을 부어 몇 마리 잡으셨는지
개수를 세고
서로 알려주는 시간도 가져보았는데
한 어르신께서
잡았다 하면 12마리여서
“우와 이번에도 12마리 잡으셨네요?”
다들 신기해하셨답니다:)
어르신들 활동하시는 모습을 지켜보시던
간병사 선생님께서
“이걸로 매운탕 끓여 먹으면 되겠네요.”
“물 올리자”
매운탕에 웃음이 터지신 어르신들~
웃음이 참 많으세요:)

규칙 없이 마구 잡기를 반복하다가
활동에 변화를 주고자
“우리 물고기만 잡아볼까요?”
“물고기만?”
“시~작!”
물고기를 낚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시는 어르신들
“이거 물고기 맞나?”
“그건 해마입니다!”
“이건 뭐지?”
여쭤보시는 어르신도 계시고
말씀 한마디 안 하시고
물고기만 쏙쏙 잡으시는 어르신도 계셨답니다.
다 잡으시면
어르신들의 종이컵 속을 확인했는데요!
“이건 거북이라서 풀어줬는데도
어르신 8마리 잡으셨네요!”
다 함께 확인해 보면서
잘 잡으셨다며 칭찬을 드린 뒤
다음 활동을 안내해 드렸어요.
“이번에는 반대로 물고기를 제외한
나머지를 잡아주시면 되세요!”
한번 해보셔서 그런지
더 빨리 끝나더라고요.
마찬가지로 개수를 세고
이만큼 잡았다고 자랑해 주시는
어르신들입니다^^

활동하시는 동안
‘해마’가 궁금하셨는지
모양을 내밀며
“이건 물고기가?” 여쭤보셔서
인터넷에 검색하여
실제 사진을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어르신의 궁금증을 풀어드렸답니다.
매일 새로운 거 짜려면 힘들겠다며
오늘 재밌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어르신에
너무 감사하고 힘이 났어요:)
새로운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게요♥

대구뇌경색재활병원, 상인요양병원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병동 생활을 위해
다양한 신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노력하는 상인요양병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