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대구요양병원, 상인요양병원입니다!
매달 1일이 되면 새 복지 프로그램 일정표를
자리 옆에 붙여 매일 확인하고
해당 프로그램이 끝나면
형광펜으로 표시하는 버릇이 있는데요!
오늘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별생각 없이 본 일정표에
사선으로 빼곡하게 그어진 표시가
눈에 확 들어오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기억들과 뿌듯함.
남은 4일도 어르신들과
알차게 활동하면서 후회 없이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확 들었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함께해 주실 거죠~?
함께해 주실 거라 믿고
오늘 활동 소개 들어갑니다!

오늘 활동은 인지 프로그램
‘따라 색칠하기‘
색칠인데 왜 인지 활동이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채색하는 활동은 맞지만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미술 프로그램과 달리
주어진 그림의 색상이나 위치를 인지하고
똑같이 따라 채색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활동지와 색연필을 챙겨
병동으로 올라가
어르신들과 활기차게 인사를 나누고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약간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로
조용했던 로비가 북적거릴 때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는데요!
어르신들도
“오늘 많이 나왔네~”
말씀하시며 좋아하신답니다:)
활동지 2장을 어르신들께서 나눠드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설명을 드렸어요.
“상단 그림을 밑에 빈칸에
똑같이 색칠해 주세요!”
칸이 하나라도 잘못 칠해지면
그림 전체가 이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칸을 잘 살피셔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을 드렸답니다!

우리 대구요양병원, 상인요양병원 어르신들
활동 시작!!
바로 이해하시고 활동을 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셨지만
“여기 칠하나?”
“노란색 어디 갔노?”
“일로 와보이소”
“여기도 칠하면 됩니까?”
낯선 활동에 어르신들께서
헤매시는 모습을 많이 보이셨는데요.
하나씩 천천히 알려드리며
어르신이 혼자서 하실 수 있을 때까지
색이 칠해져야 할 칸을 같이 세면서
도움을 드렸더니
활동에 적응하고 이해를 하셔서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서 해내시는 모습을 보이셨답니다^^
“다 됐나?”
“거북이 못 걸어가겠는데요?”
“아이고 다리가 없네.”
호탕하게 웃으시며 거북이 다리도
후다닥 채워주셨어요^-^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내 멋지게 완성해 주신
대구요양병원, 상인요양병원 어르신들
“잘못 칠했어.”
“말씀 안 하시면 아~무도 몰라요!”
“맞다. 아무도 모른다!”
“똑같이 칠했지?”
“진짜 꼼꼼하게 똑같이 칠하셨네요~”
저에게 보여주시는 어르신도 계시고
서로 잘 칠했나 검사하시며
오늘 활동을 마무리했답니다^▽^
대구요양병원, 상인요양병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 발달을 위해
다양한 인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노력하는 상인요양병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